요 몇일 눈이 많이 와서 귀성길에 오르신 분들은 많이 고생하셨겠지만 저는 사정이 있어 집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눈이 펑펑와서 눈이 소복이 쌓인 게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기는 참 좋더군요.

둘째, 막내, 아빠가 의기 투합해서 오랜만에 눈사람을 만들어 봤더니 정말 기분 좋더군요. 의외로 운동도 되구요. ^^

아이들이 엄마와 아이 눈사람이랍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왼쪽에 있는 눈사람은 아빠 같은데 말입니다.


웃는 입모양은 둘째 아들 녀석 작품입니다. 정말 기분 좋게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저희 가정에도 사진속 눈사람처럼 웃음이 활짝 피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른쪽에 있는 조그만 아이눈사람은 막내 녀석 작품입니다. 귀엽죠?

이렇게 눈 올때 운전 걱정만 하지 마시고, 아이들과 함께 눈사람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만들면서 어릴척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더군요. 동네아이들과 편을 갈라 마치 전쟁하듯이 눈싸움했던 일들이랑 뒷산에서 비닐로 눈썰매를 탔던 일들이랑 정말 큼지막한 눈사람을 만들었던 일들이랑...

요즘에는 아이들이 갈수록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놀면서 아이들 감성이 풍부해질 수 있을텐데... 콘크리트 아파트에 갇혀서 푸르른 자연을 느끼지 못하니 말입니다.

사실 저 사진 배경도 아파트 콘크리트 벽인데... 콘크리트 벽보다는 파란 하늘이 배경으로 나오거나 눈이 하얗게 쌓인 나무가 배경으로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저의 어릴적 눈사람 만들던 추억과 요즘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문명이 서로 어색하게 어울리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이마 줄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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